경상북도 예천군은 가을이면 황금빛 들녘과 맑은 강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냅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회룡포가 있습니다 — 내성천이 마을을 350도 휘감아 도는 독특한 지형으로, ‘육지 속 섬마을’이라 불릴 만큼 특별한 매력을 지녔죠.
가을이 깊어질수록 마음은 자연을 향해 갑니다. 경상북도 예천군은 그중에서도 단풍과 강물, 그리고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어우러진 ‘내성천’의 물돌이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특히 회룡포는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도는 독특한 지형으로, 마치 한 폭의 동양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회룡포, 자연이 그린 태극 문양—내성천이 350도 휘감아 도는 육지 속 섬마을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회룡포는 내성천이 350도 가까이 휘감아 도는 곡류 지형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비룡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볼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태극 문양처럼 휘어진 강줄기와 그 안에 자리한 마을은 마치 육지 속의 섬처럼 보인다. 가을이면 강변을 따라 황금빛 갈대가 물결치고, 붉게 물든 단풍이 산자락을 물들여 한층 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회룡포전망대 — 물돌이 마을의 절경을 한눈에 담는 비룡산 정자

회룡포 전망대까지는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왕벚나무가 늘어선 길과 강변의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시간에 방문하면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만수당 — 정직한 재료로 빚어낸 전통 떡과 달콤한 음료

여행 중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감천면에 위치한 ‘만수당 떡카페’를 추천한다. 전통 떡과 현대적인 디저트가 어우러진 이곳은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여행의 여운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들녘과 강물은 또 하나의 풍경이 되어준다.
오빵 경북도청점 — 매일 갓 구운 빵 냄새 가득한 베이커리

예천군 호명음 산합리에 자리한 오빵 경북도청점은 매일 새벽 갓 구운 빵 냄새로 하루를 시작하는 베이커리이다. 호밀 발효종을 사용해 속이 편안한 빵을 제공한다. 다양한 빵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소소한 휴식을 만끽한다.
사진으로 남기는 기억

회룡포는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다. 드론으로 촬영하면 내성천의 물돌이 지형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며,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강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SNS에 올리면 누구나 감탄할 만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예천에서의 하루는 느리게 흐른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예천의 자연 속에서 느리게 걷고, 깊게 숨 쉬며,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내성천의 물소리, 갈대 사이로 부는 바람, 그리고 따뜻한 햇살은 문영 님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줄 것이다.
가을이 지나기 전, 예천으로의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 머무는 풍경이 그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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