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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도전/일상

일요일에 생긴 평범한 일상

by axles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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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이라 평일보다 훨씬 늦게 일어나서 소소한 일상을 펼쳤다.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평범한 일상을 따스한 봄날에 맡기고 싶은 날이었다.

 

🌅 아침코스트코에서 시작된 활기찬 하루 일상

사과이미지

 

아침 8시경, 코스트코에 들어서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넓은 매장 안은 벌써 카트를 끌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곳곳에서 카트에 찬거리와 식품들을 살고 가족들과  아이와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항상 그러하듯이 계산대 근처에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었고, 인기 있는 상품이 진열된 곳에서는 바쁜 손길이 오가고 있었다.

코스트코의 묘미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다. 넓은 매장을 거닐며 예상치 못한 좋은 상품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다. 신선한 과일 코너에서 탐스러운 딸기를 발견하고, 베이커리 코너에서 갓 구워진 크루아상의 달콤한 향에 발걸음을 멈췄다. 일 주일먹을 찬거리를 사느라고 분주하다.

그리고 시식 코너를 지나며 한 입 크기의 샘플을 맛보는 순간은 작은 행복 중 하나다. 직원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치즈를 시식했는데, 예상보다 깊고 부드러운 맛에 감탄했다. 장을 본 후, 커피 코너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들고 매장을 나서니 기분 좋은 쇼핑이 완성된 느낌이었다.

 

 

🌿 점심수리산의 봄 기운을 만끽하며 산책

 

수리산 중턱

 

차를 타고 수리산에 들어서자마자 봄의 온기가 느껴졌다. 바람은 부드럽게 불었고, 그 바람을 따라 나뭇잎들이 서로 몸을 부딪치며 속삭이고 있었다. 개울가에는 목련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그 크고 우아한 꽃잎들은 마치 하늘을 향해 펼쳐진 손처럼 보였다. 흰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풍경은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을 주었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오솔길을 따라 일렬로 산에 오르고

 

수리산 산책길

 

비가 오지 않아서 물은 많지는 않았지만 개울물은 맑고 깨끗하게 고여 있었고, 물결이 반짝이며 햇살을 받아 조용히 빛났다. 물가에 앉아 발을 담그고 싶을 만큼 유혹적이 않았지만, 작은 새들이 개울 주변을 날아다니며 봄을 만끽하는 듯 보였고, 그 지저귐이 바람에 섞여 어디선가 울려 퍼졌다.

 

주차장

 

산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언덕 너머로 연분홍빛 진달래가 가득 피어 있었다. 봄 햇살 아래에서 그 꽃들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은은한 색을 띠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들이 살짝 흔들려 마치 산 전체가 숨 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수리산 쉼터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봄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천천히 산책하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명상을 하는 이들, 그리고 활기차게 걷고 있는 등산객들까지모두가 자연과 함께 하는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내려와 바닥에 부드러운 그림자를 만들고, 그 사이로 걸어갈 때마다 따뜻한 빛이 살짝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수리산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다르게 보이지만, 언제나 따뜻하고 평온한 감정을 선물해 주는 곳이었다.

 

저녁커피 한 잔과 글쓰기로 마무리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풍경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정리하며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내렸다. 부드러운 향이 집 안에 퍼지고, 마치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상에 앉아 컴퓨터을 열고, 오늘의 경험을 기록했다. 코스트코에서 느낀 활기, 수리산에서 마주한 봄의 아름다움,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잔잔한 여유.

삶은 반복되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작은 순간들이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글을 써 내려가니, 오늘 하루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런 평범한 하루 속에서 작은 행복들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삶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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