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사색의 길’은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괴시리 전통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9.5km의 블루로드 5코스로,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며 걷는 길이에요.
목은의 사색의길
🌿 주요 경로와 볼거리
- 죽도산 둘레길: 대나무 군락이 우거진 산책로,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속함
- 얼굴바위·퇴적암층: 자연이 만든 조각품 같은 암석 지형
- 대소산 봉수대: 조선시대 통신시설과 현대 통신탑이 공존하는 상징적 장소
- 망월정: 동해의 달을 바라보는 정자, 고요한 풍경이 인상적
- 사진구름다리: 사진리와 괴시리를 잇는 다리로 바다와 산을 동시에 감상 가능
- 괴시리 전통마을: 목은 이색의 생가터와 기념관이 있는 유서 깊은 마을
🧠 목은 이색, 그가 남긴 의미
-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정치인·시인으로, 정몽주·길재·정도전 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냄
- 조선 건국을 거절하고 붓을 꺾은 충절의 상징
- 그의 시와 철학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사색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요
🚶♀️ 걷는 이에게 주는 경험
- 역사와 자연의 조화: 바다, 산,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옛 선비의 정신을 되새김
- 사색의 여정: 단순한 트레킹이 아닌, 마음을 정리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길
- 문화적 감동: 기념관과 유물, 시비 등을 통해 목은의 삶을 가까이 느낄 수 있음
이 길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을 걷는 길이에요.
목은 사색의 길, 언제 걷는 게 가장 좋을까요?
‘목은 사색의 길’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길이지만, 특히 봄과 가을이 걷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로 꼽혀요.
🌸 봄 (3월~5월)
- 진달래, 자목련, 복사꽃 등 봄꽃이 만발해 풍경이 화사해요
- 소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걷는 힐링 산책 가능
- 기온이 적당하고 바람이 시원해 트레킹에 최적
🍁 가을 (9월~11월)
-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
- 사색과 명상에 어울리는 조용한 숲길
- 해안 풍경과 함께 가을 바다의 낭만도 느낄 수 있어요
☀️ 여름과 겨울은?
- 여름은 숲길이 그늘을 제공해 덥지 않지만, 습도와 벌레에 주의 필요
- 겨울은 고요한 분위기와 설경이 매력적이지만, 산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안전 장비 필수
📌 팁: 오전 9시~11시 사이에 출발하면 햇살이 따뜻하고, 오후 늦게까지 걷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특히 봄의 끝자락과 가을의 초입은 사람이 적고 풍경이 아름다워 혼자 걷기에도 딱 좋은 시기랍니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 1328~1396)
고려 말의 대학자이자 정치가, 그리고 성리학의 선구자예요.
이색은 경북 영덕 괴시리에서 태어나, 고려 말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학문과 절개를 지킨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삶은 단순한 관료의 길을 넘어서, 성리학의 확산과 후학 양성, 그리고 고려에 대한 충절로 빛나죠.
🧠 주요 업적과 역할
- 성리학 확산의 중심 인물: 원나라에서 유학하며 주자학을 익히고, 성균관 대사성으로서 정몽주·길재·정도전·권근 등 수많은 제자를 길러냄
- 고려 말 개혁 참여: 공민왕 시절, 토지제도 개혁·불교 억제·교육 진흥 등 다양한 개혁안을 제시
- 정치적 절개: 조선 건국 후 이성계의 출사 요청을 거절하고, 끝까지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킴
🏛️ 관직과 정치 활동
- 26세에 과거 급제 후 성균관 대사성, 정당문학, 판문하부사 등 요직을 역임
- 위화도 회군 이후 조선 건국에 협조하지 않고 은거
- 조선 태조가 출사를 권유했지만 끝내 거절하고 여강에서 생을 마침
📖 문학과 철학
- 문집: 《목은문고》, 《목은시고》 등 55권 이상의 시문을 남김
- 사상: 유교적 입장에서 불교를 이해하고자 했으며, 유불선 융합을 시도
- 시조와 한시: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는 작품 다수
🧑🏫 제자와 영향력
제자 역할
정몽주 | 고려 충신, 성리학자 |
정도전 | 조선 개국 공신, 개혁가 |
권근 | 조선 성리학의 주류 형성 |
길재 | 절의파의 상징적 인물 |
이색은 단순히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지성과 절개, 교육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예요. 그의 철학과 정신은 지금도 ‘목은 사색의 길’ 같은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영덕의 푸른길, 목은 사색의 길 —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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